대한민국의 의과대학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의학 교육을 제공하며, 그 결과로 많은 우수한 의료인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은 첨단 의료 기술과 이론을 교육하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취업과 높은 보수가 보장되므로 가장 인기 있는 학과이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한민국의 2024년 의과대학 현황과 입학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목차 > 1. 의과대학 현황 2. 의과대학 운영체제 3. 2024년 의과대학 입학 정원 4.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고찰 |
1. 의과대학 현황
현재 대한민국의 의과대학은 전국에 40 개의 의과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권 별 의과대학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도권(13개교):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고려대, 가톨릭대, 중앙대, 이화여대, 아주대, 차의과대, 성균관대, 인하대, 가천대
- 경상권(11개교): 동국대 경주,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울산대, 경상대, 부산대, 고신대, 인제대, 동아대
- 충청권(7개교): 충북대, 건국대 충주, 단국대 천안, 순천향대, 건양대, 충남대, 을지대
- 강원권(4개교): 강원대, 한림대, 가톨릭관동대, 연세대 원주
- 전라권(4개교): 전북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 제주도(1개교): 제주대
지역권별로는 비교적 고르게 분포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의과대학 규모나 정원을 고려하면 지역별 편차가 있는 편입니다.
2. 의과대학 운영체제
의과대학 운영체제는 6년제 학부 체제와 4년제 전문대학원 체제 두 가지가 있다.
2024년 현재 유일하게 차의과대 1곳 만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 39개 의과대학은 모두 6년제 학부 체제이다.
- 6년제 학부 체제: 이 체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6년 동안 의학을 전공하는 방식입니다. 6년 동안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기본적인 의학 지식과 실제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합니다. 이 과정을 마친 후에는 의사국가시험을 치르고, 합격하면 의사면허증을 받게 됩니다.
- 4년제 전문대학원 체제: 이 체제는 4년간의 일반 대학교에서 자연과학 또는 인문사회과학을 배운 후, 의학 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4년간 의학을 공부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에는 기본적인 학문 교육을 받은 후에 의학에 특화된 교육을 받게 되므로,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마친 후에도 의사국가시험을 치르고, 합격하면 의사면허증을 받게 됩니다.
이 두 체제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6년제 학부 체제는 의학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학문 분야를 배우는 기회가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4년제 전문대학원 체제는 기본적인 학문 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지만, 의학 교육을 시작하는 시기가 늦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의학 전문 대학원은 2005년 처음 도입되어 운영되었다. 한때 최대 1687명의 정원으로 운영되었으나, 대학 내부의 반대 및 여러 문제들로 각 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은 폐지되고 다시 의과대학으로 회귀하였다.
3. 2024년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24년 기준 전국 의과대학은 총 40개교로 입학 정원은 모두 3,058명입니다.
지역별로 분류하여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수도권 (1,035명) |
서울 826명 | 서울대(135), 연세대(110), 한양대(110), 경희대(110), 고려대(106), 가톨릭대(93), 중앙대(86), 이화여대(76) |
경기도 120명 | 아주대(40), 차의과대(40), 성균관대(40) | |
인천광역시 89명 | 인하대(49), 가천대(40) | |
경상권 (810명) |
부산광역시 343명 | 부산대(125), 인제대(93), 동아대(49) |
대구광역시 302명 | 경북대(110), 계명대(76), 영남대(76), 대구가톨릭대(40) | |
경상남도 76명 | 경상대(76) | |
경상북도 49명 | 동국대 경주(49) | |
울산광역시 40명 | 울산대(40) | |
전라권 (485명) |
광주광역시 250명 | 전남대(125), 조선대(125) |
전라북도 235명 | 전북대(142), 원광대(93) | |
충청권 (421명) |
충청남도 182명 | 순천향대(93), 건양대(49), 단국대 천안(40) |
대전광역시 150명 | 충남대(110), 을지대(40) | |
충청북도 89명 | 충북대(49), 건국대 충주(40) | |
강원권 | 강원도 267명 | 연세대 원주(93), 한림대(76), 강원대(49), 가톨릭관동대(49) |
제주도 | 제주도 40명 | 제주대(40) |
전국 총계 | 40개 대학 정원 3,058명 |
3.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고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2006년 이후로 3,058명으로 고정된 채 유지되어 왔습니다.
2020년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인력 부족을 이유로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매년 400명씩 모두 4천 명을 더 늘리기로 발표했지만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와 집단행동으로 결국 실패한 사례가 있었다.
2024년 2월 6일 보건복지부에서 2035년까지 1만 명의 의사인력을 확충하기 위해서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확대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현재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증원되는 것이다. 현 정원의 65%인 2,000명 확대 정책은 매우 급진적인 정책으로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사태 등 의사 단체를 중심으로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다. 현 윤석열 정부 또한 2천 명으로 결정한 의대 정원 확대 규모는 타협 불가라며 강한 의지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정원확대 필요성 vs 정원확대 문제점 및 반대 입장을 알아보겠습니다.
▶ 의과대학 정원확대 필요성
- 의료인력 확충하여 국민 생명과 건강권 보장 - 의료 접근성 유지 및 확대
- 급속한 고령화로 의료인력 부족 예상 - 2035년 1만명 수준의 의사 부족 전망
-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 확대 필요 - 응급실 뺑뺑이 & 소아과 오픈런 방지
- 지역의료 강화 - 지방 및 공공 의료공백 충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대비 적은 의사 인력 - 2023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2.23명(OECD 평균 3.7명)
- 2006년부터 19년 동안 묶여있던 의대 정원을 확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보 - 여론조사 결과 76% 찬성
▶ 정원확대 문제점 및 반대 입장
- 장기적 관점으로 의사수 적지않음 - 인구 감소 및 AI 의료 신기술 도입
- 의학 교육의 질 하락 - 급격한 정원 확대로 인한 필요한 시설 보완이나 재원 확충, 교수 확보 미비
- 입시 및 교육 혼란 - 학령인구 감소 환경에서 의과대학 지원 증가로 인한 타 대학 지원 감소
- 단순히 정원을 확대하는 것 만으로는 필수의료 분야나 지방 의료 공백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
- 기피 의료분야에 대한 지원 정책 및 지방 의료 인력에 대한 유인 정책이 먼저 필요
정부와 의료계가 극심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견을 담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증원이 불가피하다면 급격한 증원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정책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세밀하고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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